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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향소에 처음 들어옵니다. 항상 615에 들어올때마다 숙연함과 경건함을 느끼게되며 현재와 타협해 살아가고 있는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아직도 너무나 부족한 저에게 이경해열사님의 꾸짖음이 들리는듯합니다. 더욱 추워지는 올겨울 부디 좋은곳에서 편안하게 잠드시길 바랍니다. / 200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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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죽음은 우리를 뜨겁게 해주었고,슬픔에 잠기에 하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열사님께서 바라시는 그런 좋은세상이
빨리 오길 바랄뿐입니다 / 2003.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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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 열사님, 아니 형님
성묘 길에 당신의 기별을 들었습니다. 칸쿤 그리고 할복자살.....
저는 이 전파음 만으로도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솔직히 다른 사람이기를 바랬습니다.
누가 당신의 걸음걸이를 보고,누가 당신의 눈망울을 보고
좌심방의 과다출혈사를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역정을 내셔야할 때 곧잘 미소를 짓기도 하고
당신이 기껏 치던 큰소리가 오히려 상대방의 화를 가라앉히기도 했던 생전의 모습과 선혈이 낭자한 체 쓰러진 형님의 모습 도무지 이해할수 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분명 너무나도 강한 영혼이었습니다.
서울농장을 만들면서 먼저 가신 이백이 형수님과 고생했던 일
말보다는 먼저 털고 일어나 일을 시작함으로써 실습 왔던 후배들을 가르치셨던 일
신사참배 항의단식농성
WTO 본부 앞 단식농성
제네바 할복기도 ...
또 언젠가 살이 시리다못해 애리던 12월말 국회 앞에서 혼자 수일밤낮을 웅크리고 농성하시던 모습은 이미 인간의 경계를 넘어선 것이었습니다.
그렇게도 당신의 체세포 속에는 농민밖에 없으셨습니다.
또 한편의 당신은 어눌한 말투 만큼이나 위선과 술수가 애초부터 어울리지 않았는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현실을 살기에는 헛점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그 좋던 살림 다 날리고 저한테도 많은 피해를 안겨주셨지요
그러나, 이리 될 줄 알았더라면 이렇게 당신이 가실 줄 알았더라면
이국 땅에서 그렇게 싸늘하게 변하실 줄 알았더라면 그깟 빚을 갚아 달라고 볼멘 소리 하지 않았을 것을 힘없어 하시는 형님을 더욱 힘들게 하지 않았을 것을 이제야 후회하며 당신의 관뚜껑 위에 이 사죄문을 올립니다.
형님
눈물 없는 곳에서
회한 없는 곳에서
농민의 원성이 없는 곳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닦아드리지 못한 눈물을 닦아드리고 싶습니다.
당신의 짐을 그곳에서나마 나눠 져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서 흰옷으로 갈아입고 당신이 그렇게도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던 농민의 노래에 춤을 추며 저 넓은 들판을 함께 손잡고 달려 보고싶습니다.
형님
부디 이승의 여한일랑 산 자에게 맡기시고 자유로운 영혼 되셨으니 저승길 먼저 편히 가십시오.
우리도 곧 뒤따르겠습니다.
2003년 9월13일
피눈물을 훔치며 강익현 올립니다
/ 200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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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길만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는지...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살아서 할 일이 많았었는데...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는군요...부디 좋은곳에 가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남은 사람들이 그 뜻을 잊지않고 사회의 어두운 곳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습니다. / 2003.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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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뒤늦게나마 빌며 살아있는것이 죄스럽게 생각하며 고인의 뜻을 이어 더욱더 가열차게 살아가겟읍니다.
다시 한번더 고인의 영정에 무한한 애도의 뜻을..................... / 200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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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곳에 오셔서 많은 글을 남기신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제 형님은 아직도 하실일이 너무나 많은데 그렇게 하지못하고 가신 것이 너무나도 야속합니다.
그렇나 형님께서 결정한것에 대하여 가족으로서는 더이상 할말은 없습니다
이제는 가신님보다 살아있는자들의 몫이 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주시기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200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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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앞에서 할말이 없어졌습니다.
세상에 무심했던 저를 질책하며 당신의 밤이 밝혀질 날을 준비하겠습니다. / 2003.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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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을겆이에 지쳐 쓰러진 엄마의 단잠속을 가봅니다.
당신의 깊은 잠을 생각해 봅니다. / 2003.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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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고.이경해님의 명복을 빌게되어 죄스럽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편히 잠드세요.
/ 20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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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못할 것이 무엇이냐고 절규하던 노동자의 눈물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다만 분단된 허리를 잇고 우리 농민과 노동자 소외받고 외면당하는 여성들... 수많은 역사의 주인이 사람 노릇 하며 살아가는 당당한 자주국가, 통일국가를 만들어 가렵니다.
열사의 시선 끝에 머문 열망을 품으려 가렵니다.
부디 열사여 함께 하소서! 고이 잠드소서! / 2003.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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