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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고인의뜻이 계속이어지길 바랍니다.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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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당신의 선택이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기를 바랍니다;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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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있었군요..
고3학생으로 이런일을 모르고 있었다는게
우선 너무 부끄럽네요..
농민운동과 이경해씨..존경합니다.
고인의 뜻은 죽어서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
(WTO각성하라..)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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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조선이래로 홍익인간의 뜻은 오간대가 없고서로 물어 뜯을려고 안달이난 이세상... 이게 사람이 사는곳인지 아니면 짐승들의 난장판인지 구분이 가지 않습니다...사람의 욕심이란 어디 까지 일까요...그들은 알까요? 흙을 무기로 자신들을 지켜주는 이들을...그들은 알까요 우리들의 마음을...그들은 알까요 자신들의 잔인함과 헛된 생각들을...공산물을 팔아서 농가들에게 좋은거 사준다?? 사람 입에서 나올말인가?? 우리 농민들을 무시하는가?? 나의 꿈을 짓밟아 버리는가? 그 잘난 입으로 한번 말해 보라. 더이상 헛소리는 듣기 싫다.
흙을 무기삼아 자연을 방패 삼아 너희들을 지키는 우리에게 투정 부리지 말라...이제는 정말 시끄럽기만하다..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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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하나의 꿈으로 부터 시작되었듯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길이 그 꿈으로 빛났으리라... 생각합니다.
세계화가 부른 비극.
그 끝은 어디인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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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그 아픔과 고통이 어떠했음을 .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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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하고요..
고인이 바라시던.. 그 모든것.. 정말 꼭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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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해 쇼를해라 쇼를..................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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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기원합니다.
고인이 남기고 가신 정신은 이 나라 노동자, 농민 민중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이어나갈 것입니다.
고이 잠드소서..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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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야속한 사람
-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며(9/12 칸쿤에서)
당신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칸쿤에 나는 새를
칸쿤에 피는 꽃을
칸쿤에 부는 바람을
칸쿤에 내리는 비를
나무를 기둥 삼아 만든 집 지붕에
떨어진 씨앗이 또 나무가 되어
지붕에 나무를 키우는 자연 속의 집들을
당신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망치와 정으로 콘크리트를 깨고 있는 멕시코의 어린 노동자를
온 몸에 혁대를 걸고 와
하나에 10 페소를 말하며
짠한 미소를 짓는 노점의 여인을
아, 당신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이 죽고 일제히 빛을 터뜨리는
카메라 후레쉬 불빛을
운전기사도 길 가던 청년도
호객을 하는 사내도
모두 꼬레아를 물으며
엄지손가락을 들고 눈물짓는 것을
아, 당신은 보지 못했을 것이다.
당신이 그 철책에서
오른 손을 들어 빼어든
칼로 당신의 왼편 가슴을 찌를 때
찌르며 툭 떨어질 때
세계의 모든 양심과
세계의 모든 생명들이
또 다시 한번 치를 떨고
이를 갈고 눈물을 떨구었다는 것을
토지는 농민에게
공장은 노동자에게
권력은 민중에게
사랑은 연인에게
자연은 자연에게
되·돌·려·달·라·는
당·신·의·소·망
2. 넘어가세 넘어가세
- 이경해 열사를 추모하며(9/13 칸쿤에서)
우리는 노래한다
그런데 너희는 말한다
우리는 춤을 춘다
그런데 너희는 책상에 앉아 있다. 근엄하게
우리는 묻는다
그런데 너희는 명령하길 좋아한다. 높은 곳에서
우리는 또 일한다. 바쁘게 기쁘게
그런데 너희는 계산한다. 신중하게
그래도 우리는 나눈다
그런데 너희는 소유하고 빼앗는다. 잔인하게
그래도 우리는 만난다
만남의 환희를 즐긴다
그런데 너희는 산다. 관계를
그래서 우리는 싸운다. 피터지게 맨몸으로
하지만 너희는 피한다, 구걸한다, 매수한다
그래서 우리는 증오한다. 너희를
너희는 노래의 적이므로
춤의 적이므로, 노동의 적이고
만남과 관계의 적이므로
그래서 우리는 넘어간다
너희가 원하는 세상을 넘어 다른 세상으로
철책을 뜯고
노래하며 춤추며 환호하며
일하며 사랑하며.....
때론 자신의 가슴을 칼로 찌르며....
3. 칸쿤의 사제, 이경해
- 열사를 추모하며(9/19 서울에서)
칸쿤에서 우리는 보았다
철책과 바리게이트과 함대와 군인으로 무장한 세계화를
옥빛 카리브해가 보이는 전망 좋은 회의장에서 결정되는
전세계 민중들의 빈곤한 내일을
칸쿤에서 우리는 보았다
땡볕이 내리쬐는 운동장에서 노숙하는 농민들을
전세계에서 달려와 하나되어 춤추는 오색의 무리들을
한 목소리로 다운다운 WTO, 오 알라 오엠에세
사파타 미레를 외치는 저항의 세계화를
눈물의 세계화를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보았다
철책을 오르는 사람을
철책을 뜯어내는 사람들을
그 속에서 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떨어져 죽어가는 것을
할 말이 많은 듯 고개를 들다 푹 고개를 떨구던 한 사내를
우리는 보았다. 칸쿤에서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밤 12시 달려온 청년들을
달려와 고개 숙이며 흐느끼는 사람들을
물통을 던져두고 가는 사람들을
밥을 지어오는 사람들을
촛불을 드는 사람들을
빗속에서 온 몸으로 그 촛불을 감싸안던 사람들을
함께 노래 부르며 우는 이국의 여인들을
얼굴을 가리고 무기가 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들고
바리케이트를 향해 행진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칸쿤에서 우리는
또 다른 세계는 가능함을
우리의 세계는 상품이 아님을
바람과 공기와 물과 전기와 교육과 의료와
철도와 체신과 문화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우리 모두의 것임을
춤추며 노래하며 얼싸안으며
한 사람의 죽음이 뒤흔들어놓은 세계를
한 사람이 찌른 30cm짜리 칼끝 하나도 못 버텨
휘청이던 저들의 허약한 세계화를
당신이 눈 감은 후에도 불어오던 바람을
내리쬐던 볕을 피어나던 꽃을
빨갛던 담쟁이 넝쿨을 날으던 새들을 철썩이던 바다를
날으던 비행기를 속삭이던 연인들을
손을 벌리며 웃던 멕시코 빈민 아이들을
밴쿠버 훼이스팅 거리에서 내일을 잃어버리고 방황하던 노숙자들을
돌아온 한국의 새벽 거리, 리어카를 끌고 언덕을 오르는 청소부의 새벽을
날일을 찾아 옷깃을 여미고 걷는 일용공들의 새벽을
보았다 우리는
당신이 힘없이 감던 그 눈망울에 맺히던 눈물 한 방울을
벌어진 입에서 나오지 않던 당신의 목소리를
당신을 가슴에 묻고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었음을
우리는 오늘 우리의 가슴 속에 묻는다
그러니
잘 가시라, 칸쿤의 사제. 이경해 동지여
전 세계 농민들의 벗, 고 이경해 동지여
- 송경동
/ 2003.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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