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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농민의 희망으로 투쟁가들의 희망으로 거듭나소서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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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않는 불꽃으로 활활 타올라 이땅 농업의 어두운 현실을 비추는 횃불이 되어주십시오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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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데 가시기를...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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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삶과 죽음 사이의 큰 강물을
당신은 사뿐히 이어주며
많은 이들을 살려 내십니다.
당신의 죽음으로
우리는 더욱 큰 삶을
살아야 할 책무를 느끼게 됩니다.
그 뜻 이어
이 땅의 삶을
더 치열하게 꿈꾸겠습니다.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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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기 우리 길에 사나운 비바람 몰아치고, 우지끈 내던져진 나무등걸 가는 길은 가로막는다 해도 길을 멈추기에 꼭 필요한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스스로 찾은 이유가 이 길을 계속 가야할 정말로 충분한 이유인지, 다시 진정으로 또 한번 우리가 스스로에게 되물어야 할 때라고 신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일 뿐.
"사나운 비바람에
우지끈 소리를 내며
길에 내던져지는 나무는
우리의 여로를 영원히 가로막을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고 있을 뿐."
Robert Frost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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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귀한 죽음을 폄하하는 저들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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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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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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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께서 염원하는 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고이 잠드십시오.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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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명복을 빌지 않겠습니다.
부끄럽다는 말도 하지 않으렵니다.
슬픔. 분노. 환멸. 쓰라린 결의...
이런 것들이 있어야 할 자리인것인 줄은 알지만,
아무도 그런 소박한 느낌이나 의지만이라도 말하지조차 않는 일터에서 절망이니하는 말도 떠오르지 않고 집으로 오가는 길에 먹먹한 가슴 뿐입니다.
당연히, 치열하지 못한 혼자만의 고통일 뿐인 줄은 잘 알지만
그 많은 이들이, 우리 세상과 민주주의를 사랑한다고 생각하고, 스스로 지적 아웃사이드라 말하고 운동권 시인이라 말하며, 아주 가끔은 새만금에 나타나 촛불 들고 시도 읽고,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하는데 하는 데,창비나 말을 읽고 최소한 한겨레라도 읽고 하는데 ...
더 이상 마음 둘데 없는 세상인데요.
지금은 그것 밖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요.
다만 어떤 상황 때문일지라도 세상을 등지는 것을 하지 말기를 바랄 뿐입니다.
굳이 그래야 한다면,
차라리 우리 함께 모여서, 함께 모여서 가요.
그러면 좀 낫지 않을까요? 가는 이도, 살아갈수록 더 알 수 없는 이 세상도.
이젠 열사님의 사랑을 감당하기 버거운 저의 이 깊은 이기심을 용서하세요.
푸르른 곳에서,
지금, 이렇게, 이런식으로나마 진보되고 있는 삶의 비밀을 깨치신 영혼으로 웃고 계시나요?
/ 2003.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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